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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왜?] 중공업 우선 발전노선 ② 소련, 북한에 정책 수정을 강요하다
북한의 경제 건설을 추진하는 데서 나타난 장애물은 뜻밖에도 사회주의 대국인 소련이었다. 소련이 북한을 향해 중공업 우선 발전, 경공업·농업 동시 발전 노선을 반대하면서 코메콘에 가입하라고 종용한 것이다. 코메콘은 경제상호원조회의로 사회주의 나라들 사이에서 분업체계를 만들기 위한 기구이다. 예를 들어 북한은 석회석 같은 자원을 채굴하여 팔고 발전된 공업국가는 기계를 만들어 북한에 파는 식의 전 지구적 분업체계이다. 그러나 김일성 주석은 북한을 사회주의 분업구조에 속하지 않고 자립적인 사회주의 공업국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김일성 주석은 “만일 우리가 앞으로도 우리나라에서 강력한 중공업을 창설하지 않는다면 원래 극히 낙후하였던 경공업을 추켜세우지 못할 것이며 농촌에 선진농기계들을 공급하지 못할 것이..